국제연애 - 매번 제주도에서 서울까지 데려다주고 데리러 오는 남자
안녕하세요 여러분 화이트 초코 모카입니다. :D
오늘은 서울에 사는 저와
제주도에 살고 있는 남자 친구가
어떻게 서로 만나서 연애를 하고 있는지
얘기해드릴게요. 설렘주의.
장거리 연애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비행기를 타지 않으면
서로 만날 수가 없어요.
오빠를 만나기 전에는
가족여행으로 제주도 딱 한번 가봤는데,
지금은 제주도행 비행기 타는 게
지하철 타는 것만큼 익숙해졌어요.
근데 제가 비행기를 타고
왔다 갔다 하면서 고생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고생하는 사람이 있어요.
바로 제 남자 친구 뚠롱이인데요.
뚠롱이는 절대 저 혼자 비행기 타게 안 해요.
물론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는
저 혼자 비행기를 탈 때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은 뚠롱이가저와 함께해요.
저 혼자 공항 가서 비행기 타는 게
마음에 걸리고 걱정이 돼서
뚠롱이는 제주도에서 서울로 저를 데리러 오고,
제가 다시 서울로 돌아갈 때도
같이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가요.
참 대단하죠?
만약 제가 서울에서 제주도로 간다면
오빠는 금요일에 퇴근하자마자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와요.
그래서 저랑 하루는 서울에서 보내고
토요일 저녁에 같이 제주도로 간답니다.
그렇게 저는 뚠롱이와 함께
제주도로 가서 1~2주 정도 지내요.
그러고 나서 제가 다시 서울로 돌아갈 때는
금요일 저녁이나 토요일 이른 오후에
같이 서울로 가서 뚠롱이는
일요일 저녁에 제주도로 돌아가요.
마지막에 서울에서 작별인사를 해야 할 때도
함께 김포공항에 가서 체크인을 한 후에
뚠롱이는 다시 저를
지하철 타는 곳까지 데려다줘요.
그래야지 마음이 놓인다고.
솔직히 서로 잘 몰랐을 때는
뚠롱이가 저한테 이렇게 잘해줄지 몰랐어요.
아직 연애 초반이라서 뚠롱이가 잘해주는 건가?
많은 사람들이 연애 초반에만
서로 좋을 때라고 그러잖아요.
그런데 저는 한 가지 소망이 있다면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어서도
서로 제일 친한 친구처럼 편하기도 하지만
또 처음 데이트했을 때처럼
설레고 뜨거운 사랑을 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지금은 뚠롱이가 저에게
잘해주는 모든 것들에 대해
감사한 마음도 많이 많이 표현하고 있어요.
이건 제가 뚠롱이랑 사귀고 나서
처음으로 제주도 갔을 때 사진이에요.
차에 타니까 꽃다발이 있는 거 보고
너무 기분이 좋아서 사진을 찍었어요.
지금까지 뚠롱이가 저에게 해준 것들
하나도 안 잊고 다 기억하고 있어요.
지금 뚠롱이에게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어서
나중에 뚠롱이가 이렇게 안 해주면
엄청 서운할 거 같아요.
어떡하죠?? 하하하
"뚠롱아 절대 변하면 안 돼. 변하지 말아 줘. 알았지?"
오늘 저의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서로 함께하시는 분들하고
더욱 사랑이 넘치는 하루를 보내시길 바라면서
이번 포스팅을 마칠게요.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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