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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국제 연애 이야기

오빠를 만나기 전 나의 이야기 (feat. 나의 왈라비)

by 화이트초코모카 2020.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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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를 만나기 전 나의 이야기 (feat. 나의 왈라비)

 

 

안녕하세요 여러분 즐거운 수요일 오후 화이트초코모카 입니다. 

 

이번이 세번째 글이지만, 제 블로그를 방문해주시는 분들의 경로를 보니까 저의 국제 연애 이야기가 비교적 높아서 

 

이렇게 저의 국경을 초월하는(?) 연애를 여러분들께 공유해드리고자 글을 쓰게 되었어요.  같이 편하게 웃으면서 읽어주세요 :)

 

먼저 저에게 매일 꿈만 같은 하루들을 선물해주고 있는 저의 오빠,

 

남자 친구의 이름은 Derrick 

 

국적은 말레이시아이고  화교입니다. 중국계 말레이시아인 인 거죠.

 

중국어 이름을 한국어 발음으로 하면 '뚠롱' 인데요. 너무 귀엽지 않나요? ( 응. 너만 그래 )

 

참, 저의 전공은 중국어 입니다. 그래서 저희의 대화는 중국어로 이루어지는데요,

 

카톡으로 할때는 영어를 씁니다. (중국어보다 영어 타이핑이 편하고, 만났을 때 영어로 말하는 게 조금 부끄러워서 하하)

 

 

 

오빠와의  이야기들은 다음 글들에서 차차 써가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오빠를 4월 30일에 처음 만나게 되었고,

 

그 전에는 1월5일~18일 이렇게 2주 동안 혼자 호주 멜버른 여행을 다녀왔었는데요.

 

거기서 만났던 귀여운 왈라비 사진을 저만 보기 아까워서 여러분들에게 보여드리려고 가져왔어요.

 

 

 

 

여기는 호주의 제주도 라고 불리는 태즈매니아섬입니다.

 

제주도 안에도 여러 명소가 있듯이 태즈매니아 안에도 멋진 곳들이 많이 있어요.

 

그중에서도 이 날은 동쪽에 위치한 와인글라스 배이를 다녀왔는데요.

 

이름 그대로 해변이 와인잔처럼 생겼습니다. (이 사진은 안 그런 거 같은데 인터넷에 쳐보시면 정말 와인잔처럼 생겼어요..!)

 

 

 

이 경치를 더 잘 보기 위해서 저는 근처에 Amos mountain을 등반했습니다.

 

등반하기에 앞서 산 밑에서 몸을 풀고 스트레칭을 하고 있는데

 

웬 왈라비 한 마리가 저를 향해 걸어오는 거예요.(왈라비는 캥거루과이고 캥거루보다는 비교적 작은 동물입니다.)

 

 

 

오잉? 안녕?

 

나한테 인사하려고 내려왔나? 싶었지만 그럴 리가요 하하

 

왈라비가 제 손을 막 핥더라고요. 옆에 있는 친구는 이걸 보고 왈라비가 애교를 부리는 거다 라고 했지만,

 

저는 이 친구가 제 손을 핥는 순간 바로 직감했습니다. 

 

이건 애교가 아니라 목이 마르다는 신호라는 걸요. 

 

제가 알 수 있었던 이유는 어릴 때 집에 토끼를 키웠는데 저의 실수로 토끼가 죽었습니다. 

 

토끼에게 물은 충분히 주지 못해서 배고프고 목이 말라서 죽었는데요.

 

그때 토끼가 저의 손을 막 핥았을 때 저는 애교인 줄 알고 아무렇지 않게 내버려 두고 친구랑 놀러 갔습니다. 

 

그렇게 토끼가 죽고 난 후로 토끼에게 정말 미안하더라고요.. 저의 잘못이 컸습니다. 불쌍한 토끼.

 

 

 

 

그래서 저는 물을 제 손에 담아서 왈라비에게 주었더니 엄청 잘 마시더라고요! 

 

역시..! 했죠 (예스..!!)

 

그 물을 다 마시고 나서  왈라비를 쳐다보니 너무 귀엽더라고요.

 

저에게 찾아와 물 달라고 한 게 고맙기도 하고 :)

 

기념으로 왈라비 사진을 찍었어요. 

 

근데 왈라비가 카메라를 안 쳐다봐줘서 온갖 노력을 했네요.

 

 

 

 

 

 

왈라비야 여기 좀 봐주면 안 되겠니?

 

그렇게 왈라비와 사진도 찍고 시간이 흘러서 뚠롱이에게 이 사진을 보여주었는데요.

 

 

뚠롱이가 말하기를 

 

" 네가 무력으로 왈라비한테 카메라를 보게 하는 거 같아 하하하"

 

그런가? 싶었지만 사실 조금 그런 면도 없진 않았던 거 같아요

 

왈라비야 미안~ 그만 네 사진을 찍고 싶은 마음에 :)

 

( 그래도 사진이 저렇게 나와서 그렇지 절대 목을 조르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

 

 

 

한국에 다시 돌아와서 사진들을 보니 왈라비가 보고 싶네요. 

 

사실 호주에는 왈라비 말고도 귀여운 동물들이 정말 많아요!

 

정말 호주 여행 말할게 정말 많은데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D

 

 

그 귀여운 왈라비 다음에 또 그 산에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여러분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응원이 되는 댓글과 하트는 언제나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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